가성비 넘치는 숨겨진 맛집, 암팡 태국음식점 Sbai Thai Seafood Restaurant
#숨겨진 맛집
이 식당은 정말로 "숨겨진" 맛집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슈퍼인데 안에 들어가야 태국 음식점이 나오기 때문이다. 주차 공간이 없는 작은 골목에 있어 자차로 오기는 힘들 것 같으며 그랩 사용을 추천한다. 위치와 주차 때문에 나도 가보고자 한 후 1년이 지나도록 못 가고 있다가 이번에 드디어 방문해 보았다.
LRT 암팡역, 로컬마켓 근처에 있다.
정신 사나운 외관.. 뭔진 몰라도 태국 관련된 것이라는 느낌은 강하게 풍긴다. 正宗은 original 이란 뜻인데, 원조 태국 식당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두근두근 원조라니 맛이 궁금하다.
#슈퍼야 식당이야?
들어서면 보이는 풍경. 태국 슈퍼가 맞는구나.. 왼쪽 뒤편으로 들어가면 식당 공간이 나온다.
여기도 정신없는 것은 매한가지. @.@ 격 없는 친구들끼리 오면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다. 맥주병으로 전등갓을 만들어놓은 것이 특이하다. 테이블은 저게 최선이었는지요? 인테리어에 조금 더 신경 써줬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에어컨이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하겠지..
메뉴를 살펴볼까요?
시가인 생선요리, 치킨, 새우, 오징어와 누들누들
채소와 돼지, 바비큐와 샐러드 메뉴
각종 밥과 탕 탕. 아래는 음료 메뉴
참고로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태국에 수차례 방문, 태국 여행 시 삼시세끼 아닌 삼 시 오 끼로 태국 음식은 평정한 태국 음식 마니아가 되겠다.
마니아의 선택은 조신하게 Traditional Thai Style Minced Rice, Som Tam, Lemon Steam Fish, 찹쌀밥 되겠습니다.
음식이 나옵니다. 고기 볶음과 밥 1인분 나쁘진 않지만 특별하지도 않은 맛. 10링깃
쏨땀. 괜찮네요 10링깃
생선요리. 눈이 무서워서 가려보았다. 이 집 생선요리의 특장점은 생선을 반으로 갈라 큰 뼈를 발라준다는 것! 먹을 때 수저로 퍼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쉽게 먹을 수 있었다. 생선살 또한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았고 고추가 많이 올려져 있는 것에 비해 맵지 않아 아주 맛있었다!
가격은 시가라서 조금 무서웠는데 두구 둑 두구두구 37.80링깃 되겠습니다. 추가한 찹쌀밥은 2링깃이었는데, 금방 식어 딱딱해졌다ㅠ
2명이서 고급 생선요리까지 먹었는데도 60링깃 정도 나왔으니 아주 가성비 넘치는 로컬 식당임에 틀림없다. 다만 동행이 생선을 먹다가 고무줄이 발견되어 동행이 그 후로 입맛을 잃었다.ㅠ
위생에 개의치 않는다면, 위치와 주차가 아쉽지만 가격 대비 훌륭한 정통 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 접대용 식당은 아니나 격 없는 친구들 또는 가족들과 일반적인 날 (특별한 날은 안됨)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위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