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몬키아라 스시 맛집 스시야 (sushiya)
말레이시아 살면서 먹보에게 제일 슬픈 것은 활어와 초밥 먹기가 너 무 나 힘들다는 것이다. 현지인들도 회를 그리 좋아하지 않으니 소수의 한국식 횟집이나 일식집에서 초밥과 회를 판매한다. 고급 일식집은 많으나 여러 이유로 방문이 조금 꺼려지고, 현지화 된 스시체인점은 와사비 없음 + 달달한 초밥을 만들어내니 맛에서 실망한다. 그나마 자주 먹을 수 있는건 연어회 정도이고 보통은 특별한 날에나 먹을 수 있는 특식이다. 매일이 특별해서 문제
이번 포스팅에서는 몬키아라 소재 플라자 몬키아라에 작은 초밥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체인 일식점에 비하면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이만한 맛을 구사하는 집 중에는 가성비가 제일 좋은 집이다.
↓위치 Plaza Mon't Kiara 스타벅스 옆
종종 지나치는 곳이지만 알기 전까지는 알아 차리지 못할 위치와 크기다. 플라자 몽키아라 스타벅스 왼편에 위치하고 있다.
간판도 없고 영문으로도 깨알같이 적혀있어서 이름 아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모르겠다.^^;
가게 안은 외관에 비해 비교적 넓은 편. 테이블이 3개 정도 있고, 나머지는 바 형태의 자리다. 요즘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좌석이 매우 제한적이다.
가난한 외노자이기 때문에 고급 메뉴는 못 시키는데 그래도 1인 100링깃 정도는 나온다.
착석 이후 주문은 태블릿으로 하면 된다.
이날은 초밥 세트와 미니우동, 새우튀김으로 가뿐하게 먹은 날. 초밥세트가 50링깃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진으로 오른쪽 끝에 있는 초밥이 방어초밥인데 정말 맛있었다. 한국에서 대방어 회를 먹고싶어요..
이곳은 미니우동 맛집이다. 우동 국물이 끝내준다..
초밥을 주문하면 앞에 있는 일본인 아저씨가 촵 촵 촵 해서 접시에 내준다.
한번은 연어뱃살과 방어가 먹고 싶어서 아저씨한테 언제 들어오냐고 물었는데 영어를 좀 하시는데도 불구 잘 못알아 듣겠는게 함정.. 차라리 일본어로 물어볼 걸 그랬다.
방어를 먹으러 간 날. 한 점에 10링깃짜리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눈물눈물눈물..
근데 초밥으로 먹었을때의 그 감동은 없었다. 10링깃이라서 그런건가
같은 날 주문한 연어 초밥
평소에 먹는 런치 초밥 세트와 미니우동, 연어 뱃살 사시미!
스시 퀄을 따지자면 한국에서 먹었던 초밥집들에 비할 순 없지만 이만한 초밥을 말레이시아에서 먹는 것도 감사하다고 생각하며.. 또 먹으러 가야지.
몬키아라에 살고 있다면 여러 번 가볼만한 초밥 맛집 스시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