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이것저것/수명연장을 위한 노력

말레이시아에도 제로웨이스트샵이 있을까? / A Bit Less Zero Waste Bulk Store

KIM GUCCI 2020. 10. 15. 14:20

Photo by Diego González on Unsplash

 

왜 한국만 분리수거를 해요..?

해외에서 생활하며 놀라는 것 중 하나는 분리수거일 듯 하다. 종이, 플라스틱 등 종류 별로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가 일주일 한 번 분리수거 장에 분류하여 놓는 것이 우리 일상이었는데, 해외에서는 분리수거라는 개념을 찾아보기도 힘들고 심지어 쇼핑몰 쓰레기통에도 분리해서 넣었는데도 입구만 다를 뿐 밑부분엔 1개의 큰 봉지로 합쳐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는 경우가 있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일회용 배달용품이 급격히 늘어난데다 중국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을 거절한 이후 한국은 쓰레기 매립장의 부족으로 큰 골머리를 겪고 있다고 한다.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량도 줄이고,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여 쓰레기를 줄이자는 운동을 하지만 다회용품인 텀블러를 여러개 구비하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낳기도 했다.

또 다시 CMCO가 시작하여 식당 Dine in이 제한된 상황에서 배달 음식 쓰레기가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배경에 최근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아진 친구를 따라 제로웨이스트샵에 가기로 했다. 

 

A Bit Less, Zero Waste Shop

몬키아라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Kepong Baru에 위치하고 있다. (주소 하단) 참고로 벌크를 소분해서 판매하는 곳이기 때문에 공병은 지참해야 한다. (재활용의 의미가 없으니까요)

쫄래 쫄래 공병을 들고

 

외관은 이러하다. 위치가 동 떨어진 곳에 있어서 상점이 눈에 띄는 편이다. 유심히 보지 않으면 카페처럼 보이기도 한다.

신발을 벗고 입장하면 색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식료품을 팔고요 - 밀가루, 각종 콩류, 향신료, 파스타, 시리얼, 면류, 잎 차 등등 다양한 종류

여기는 각종 재활용품 코너 - 스텐 빨대, 친환경 향수 화장품, 칫솔, 생리대, 생리컵 손수건 등

오늘의 방문 목적 - 각종 세제 퐁퐁, 핸드워시, 샤워비누, 세탁세제 등 다양하게 구비

일단 살 물건을 고르고 나면 무게를 재고 가격을 매긴다.

 

오늘 구매한 물건들. 결제

결제 후 필요하면  영수증은 이메일로 보내준다. 솔직히 공산품보다 저렴하진 않다. 환경보호엔 돈이 많이 든다구요ㅠ

그래도 작지만 지구를 위해 한 건 했다는 뿌듯함에 치얼스! 다음에는 화장품 제로웨이스트샵에 가볼 예정이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