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도 제로웨이스트샵이 있을까? / A Bit Less Zero Waste Bulk Store
왜 한국만 분리수거를 해요..?
해외에서 생활하며 놀라는 것 중 하나는 분리수거일 듯 하다. 종이, 플라스틱 등 종류 별로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가 일주일 한 번 분리수거 장에 분류하여 놓는 것이 우리 일상이었는데, 해외에서는 분리수거라는 개념을 찾아보기도 힘들고 심지어 쇼핑몰 쓰레기통에도 분리해서 넣었는데도 입구만 다를 뿐 밑부분엔 1개의 큰 봉지로 합쳐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는 경우가 있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일회용 배달용품이 급격히 늘어난데다 중국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을 거절한 이후 한국은 쓰레기 매립장의 부족으로 큰 골머리를 겪고 있다고 한다.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량도 줄이고,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여 쓰레기를 줄이자는 운동을 하지만 다회용품인 텀블러를 여러개 구비하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낳기도 했다.
또 다시 CMCO가 시작하여 식당 Dine in이 제한된 상황에서 배달 음식 쓰레기가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배경에 최근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아진 친구를 따라 제로웨이스트샵에 가기로 했다.
A Bit Less, Zero Waste Shop
몬키아라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Kepong Baru에 위치하고 있다. (주소 하단) 참고로 벌크를 소분해서 판매하는 곳이기 때문에 공병은 지참해야 한다. (재활용의 의미가 없으니까요)
외관은 이러하다. 위치가 동 떨어진 곳에 있어서 상점이 눈에 띄는 편이다. 유심히 보지 않으면 카페처럼 보이기도 한다.
신발을 벗고 입장하면 색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식료품을 팔고요 - 밀가루, 각종 콩류, 향신료, 파스타, 시리얼, 면류, 잎 차 등등 다양한 종류
여기는 각종 재활용품 코너 - 스텐 빨대, 친환경 향수 화장품, 칫솔, 생리대, 생리컵 손수건 등
오늘의 방문 목적 - 각종 세제 퐁퐁, 핸드워시, 샤워비누, 세탁세제 등 다양하게 구비
일단 살 물건을 고르고 나면 무게를 재고 가격을 매긴다.
결제 후 필요하면 영수증은 이메일로 보내준다. 솔직히 공산품보다 저렴하진 않다. 환경보호엔 돈이 많이 든다구요ㅠ
그래도 작지만 지구를 위해 한 건 했다는 뿌듯함에 치얼스! 다음에는 화장품 제로웨이스트샵에 가볼 예정이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