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하지2 쿠알라룸푸르 시내 정글 트레킹, Taman Tugu 타만 투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운동
지겹고 지겨운 코로나가 가시질 않는다. 신나게 했던 탁구 배드민턴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니 운동하는 것도 꺼려지고 홈트는 힘이 안 나고.. 이럴 때일수록 골프를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CMCO동안 몸이 찌뿌둥하니 타만 투구에 트레킹이라도 가보려고 했지만 페이스북을 확인하니 CMCO기간에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포스팅이나 해야지.. 도심 속의 정글! 타만 투구를 소개해본다.

타만 투구는 KL Sentral 위쪽에 있어 KL 시내라면 어디든 방문하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게다가 등산길 정리도 잘 되어있고 주차장이 있어 주말아침에 차 타고 방문하기엔 딱 좋은 곳이다. 도심에 이런 정글이 있다니 놀랍다.
양 방향이 입구고 주말이면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으니 (aka 자라니) 운전에 조심해야한다. 나는 Plaza Tugu Negara 방향으로 들어왔다.
플라자 투구 네가라는 기념 공원인데 영국에 대항한 1945년 전쟁의 희생자를 기리고 승리를 기념하는 기념비가 있는 곳이다. 잔디가 잘 관리되고 있어 주말 아침 돗자리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가족들 몇몇이 있었다.



길을 계속 가다보면 Taman Tugu 입구와 3갈래 길이 나온다. 나는 1번 방향에서 와서 주차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우회전했다.



주차를 했으면 입구쪽으로 내려간다. 코로나 이후 입구에는 온도를 재는 시큐리티들이 배치되었다.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명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사람이 제일 붐빌 시간에 가면 30분 정도 대기를 해야 한다.

코로나 전에는 양방향 이용이 가능했는데, 요즘엔 사람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방향으로만 트레킹이 가능하다.


총 24개의 Check Point(CP)가 나와있으며 길을 모르더라도 표지판만 보고 가면 어느새 종점에 도착한다.




전체 트레일을 다 걷게 되면 빠른 걸음으로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처음에 갔을 땐 천천히 걷다 보니 1시간 정도가 걸렸었다. 중간에 지름길이 있는데 CP-11에서 12로 계속 갈 것인지, 18로 빠질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아이와 같이 가지 않았다면 그다지 길지 않으니 제대로 한 바퀴 걷는 것을 추천한다.








MCO가 끝나면 도심 속의 정글 타만 투구에서 짧은 트레킹을 하며 생활의 활력을 주는 것도 좋은 선택일 듯하다. 트레킹 후에는 다만사라 하이츠 등에서 브런치도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