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 l 칵테일 맛집 Hidden Bar 히든바 Good Friends Club / Backdoor Bodega
페낭엔 중국계들이 많은지 술에 더 관대한 느낌이랄까! This is heaven 이 동네 칵테일은 지역색을 띠는 특이한 음료들이 많아 도전이 즐겁기도 하고. 그래서 페낭에 갈 때마다 칵테일 한 잔씩을 꼭 마시려고 한다. 즐거운 Bar Hopping이여 껄껄
이번 여행에도 열심히 구글링과 네이버를 뒤져보았고 2곳을 찜콩 해놨다. 하필 고른 곳이 연결되어있는 곳이었다 ^,^
Good Friends Club
나의 메인은 Backdoor Bodega 였는데 도저히 입구를 찾을 수가 없었다^.ㅜ 문을 두드리면 누군가가 나올 줄 알았는데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지.. 결국 담배 피우던 칭구칭긔들이 길을 안내해줬고 뒷문으로 들어갈 수 있었으나..! 이미 예약이 차서 대기해야 할 수밖에 없다고.,, 그래서 Plan B 였던 Good Friends Club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다행히도 여긴 자리가 있었다.
바나나껍질이 있는 바나나술ㅎㅋ 술맛이 거의 나지 않았던 파인애플 칵테일. 메뉴엔 없지만 만들어준 칵테일 등등을 먹었다. 튀김류의 스낵 같은 것도 있어서 시키고 싶었으나 이미 배가 부른 상황이라 못 먹었던 게 조금 아깝고요ㅠ 칵테일 한 잔에 30~40링깃 정도 하니 KL보다는 확실히 저렴했다.
블로그 이웃님이 추천한 곳이였는데 아주 만족했다. 시끄럽지 않고 분위기도 좋구요!@#!@ 그치만 조금 좁아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안됩니다..
사진을 더 보자면
한 시간 정도를 떠들었는데 더 이상 할 말도 없는데 Backdoor Bodega에 자리는 날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돌아가기엔 아쉬워서 한잔씩 더 시켰다. 꼴깎꼴깍
현지 친구들이 바 이름이 아주 맘에 든다고 했다. GOOD FRIENDS NEVER BOJIO Bojio는 말레이 슬랭으로 Don't Invite라는 뜻이라고 한다. 중국어 不嘄 bu jiao 부르지 않다/초대하지 않다 라는 말에서 온 듯하다. 좋은 친구는 항상 같이 논다 이런 뜻이겠지. 처음에 잘못 알아들고는 항상 같이 있으니 초대할 필요가 없다는 초월 번역을 했다는 후문... 껄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고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다시 빈자리가 있는지 확인했는데 가능하다고 하여 이동했다.
Backdoor Bodega
Backdoor bodega는 이름 그대로 몰래 들어가는 잡화점의 느낌처럼 Good Friends Club 옆에 있는 Swagger Salon의 뒤쪽에 위치한다. 이름은 미용실이지만 부티끄 옷가게이고 Backdoor Bodega는 사장님이 목~일 저녁에만 운영하는 비밀스러운 술집이랄까.. 그렇지만 입구는 GFC에 있다.
문을 똑똑똑 하고 두드리면 안에서 직원이 열어줍니다. 광렬한 뻘건색의 인테리어
우리는 뒷쪽 그룹테이블에 앉았다. 우리만 있어서 다행이지만 다른 곳은 코로나 개나줘.. 생파하고 신난 모양인데 생각해보니 이때 페낭은 코로나 확진자가 거의 없을 때였다. 부러워ㅠ
이미 세잔째 마신 터라 + 집에 슬슬 가야할 타임이라 사진을 거의 못 찍었다.
이 정도로 쫍은 공간이니 그렇게 자리가 안 났죠. 좋은점은 화장실이 술집 안에 있었다는 것? 그리고 특이한 칵테일들이 많았고 메뉴에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였다. 가격도 RM35링깃 정도로 좋았구요. 동행이 마신 Chrysanthemum는 맛있었다. 알바생도 친절했는데 시간이 더 많았다면 즐길 수 있었겠지만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봐. 조금은 아쉬웠다.
여기는 구글후기에 보니 사실 Pin shop 이라고 해서 기념품 핀을 파는 곳이고 + 비싼 핀을 사면 술을 추가로 주는 그런 컨셉으로 운영을 하는 것 같은데, 우리가 갔을 때는 걍 가기 전에 핀 두개를 줬다. 손님도 많고 그러니 컨셉따윈 잊었나보다ㅋㅋ 화장실에 있는 안내문에 나와있는대로 인터넷 커버리지도 안됬고요 카드 결제도 안됐던 것 같은 기억..?! 그래도 이런 곳을 찾아다니니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KL/Selangor에도 히든바가 많았으면 좋겠네!!
Backdoor Bodega
"The Less You Know, The Better You Sleep" An overpriced pin shop in the heart of George Town, Penang
www.backdoorbode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