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야토스트
말레이시아 여행 필수 기념품으로 사가는 카야잼, 카야토스트를 맛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에 방문한다. 오늘은 올드타운 화이트커피와 유사한 말레이시아의 로컬 카페 코피티암인 Ali, Muthu & Ah Hock 을 소개해볼까 한다.
#코피티암 Kopitiam
카페가 생기기 전, 중국계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코피티암 Kopitiam에서 카야토스트와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쉽게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다방 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KOPI 는 커피, TIAM은 중국어의 매점할때 점 店 이다. (서울에도 싱가포르식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가 '코피티암'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종로, 숙대 근처) 코피티암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의 지역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각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계란, 토스트, 카야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하고, 음료로는 커피, 차, 마일로 등을 판매한다. 메뉴가 조식에 가까움으로 아침 일찍 문을 열고 저녁 전 오후에 대부분 영업을 마감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위키피디아를 참고
https://en.wikipedia.org/wiki/Kopi_tiam
Kopi tiam - Wikipedia
This article is about the traditional coffee shop found in Southeast Asia. For the former Malaysian sitcom series, see Kopitiam (TV series). For the food court chain, see Kopitiam (company). A typical open-air kopitiam in Singapore A kopitiam or kopi tiam
en.wikipedia.org
퍼블리카 Plan B 맞은편에 갑자기 생긴 식당이 바로 Ali, Muthu & Ah Hock이다. 나는 방사사우스 점을 방문해 보았다.
식당 이름과 로고를 보아하니 세 명의 사람이 동업해서 오픈한 식당인 줄 알았는데, 그냥 컨셉일 뿐이고.. 설립자의 말에 따르면, 말레이계, 인도계, 중국계 인종과 상관없이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식당을 열고 싶었다고 한다. 또한 Ali, Muthu, & Ah Hock의 머릿글자 AMAH 가 위안을 주는 음식 (Comfort food) 또는 어머니의 마음 을 뜻한다며 직업과 계층에 상관없이 모두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식당을 꿈꾼다고도 했다. (출처 페이스북)
각설하고 알리, 무뚜 앤 아혹이 어떤지 살펴보면..
내부는 이렇고 깔끔하게 되어있으나 에어콘 대신 천장 실링팬이 돌아간다. 12시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덥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외부 전경. 꽤 넓다. 지인에 따르면 방사사우스는 많은 회사 수에 비해 식당 가격이 너무 비싸 로컬 직원들이 쉽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고 했다. 넓은 테이블을 보니 이 곳에서 많이 해결하는 듯 하다.
착석하고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아쉽게도 영어설명이 되어 있지 않고 사진도 없어서 처음 마막에서 식사를 한다면 메뉴를 고르기 힘들 것 같다.
나는 해장을 위해 Hor Fun Soup을 골랐고, 동행은 Mee Rebus, Lontong, Chee Choeng Fun을 골랐고, 쉐어용으로 Roti Bakar Set를 골랐다.
메뉴를 골랐다면 주문장에 체크를 한다. 음료로 Limau Ais를 골랐고 너무 단 음료가 싫어 Kurang Manis를 표시 (less sweet)
조금 떠들고 있으니 Chee Cheong Fun이 나왔다. 동행은 페낭 출신인데, 이곳의 소스는 페낭식이라며 치총펀을 추천했었고 맛이 나쁘지 않았다. 그치만 나는 치총펀 자체를 그닥 좋아하지 않음으로.. 패스
두번째로 나온 Lontong. Lontong은 Satay (사태, 말레이시아 고기꼬치) 를 먹을 때 곁들어서 나오는 눌린 밥이다. 사태집에 가면 밥인지 떡인지 모를 주사위 모양의 흰색 사각형이 있는데, 그게 바로 론똥이다. 코코넛 밀크베이스의 커리에 당면과 론똥, 각종 야채와 삶은 계란, 오징어 고명이 올라갔다. 맛은 음.. 먹을 수 있는 정도. 말레이시아에서 익숙한 맛이다.
그리고 오늘 처음 본 음식, Mee Rebus. 문자 그대로는 끓인 (Boiled) 국수 인데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이 국수의 특이점은 국물이 아주 걸쭉하다. 마치 개밥 오래 끓인 삼계탕 같은 걸쭉함이라고나 할까.. 위키피디아에 찾아보니 걸쭉함을 위해서 전분을 넣는다고 한다. 한 두입 정도 맛을 보았으나.. 걸쭉한 국물 뿐만 아니라 Egg noodle을 써서 (쌀국수처럼 부드럽게 씹히는 면이 아닌 탱글탱글한 면) 내 취향이 전혀 아니였다. 새로운 음식을 맛본 것만으로도 만족스런 맛보기 두 입 이었고 다시 생각나지 않을 맛이다.
마지막으로 나온 Hor Fun Soup. 그냥저냥 괜찮다.
코피티암에 왔으니 카야토스트를 꼭 먹어야 한다고 했다. Roti는 빵(또는 밀가루 전)을 뜻하고 Bakar은 Burn 태우다를 뜻하니 Toast로 해석이 된다. 동행이 Roti Bakar Set을 주문하면서 계란을 먹겠냐고 물어봤다. 난 당연히 토스트 사이에 끼워주는 계란후라인줄 알고 오케이를 외쳤다.
알고보니 계란 반숙이었다. 가끔 중국식당에 방문하면 날계란을 호로록 먹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게 그 음식이었다.. 반숙 계란(half boiled egg)에 간장과 후추를 조금 쳐서 간을 맞춘 후 빵을 찍어먹거나 호로록 마신다. 차마 마실 순 없었고 조금 찍어 맛을 봤는데, 못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였으나 워낙 유약한 나의 장은 잘 견디지 못했고 나를 화장실로 보냈다..
이상 말레이시아 로컬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코피티암, Ali, Muthu & Ah Hock Kopitiam 을 소개했다. 말레이시아 로컬 음식에 도전하고 싶은데 올드타운은 체인점이라서 느낌이 없고, 현지 식당은 꺼려진다면 체험으로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퍼블리카 지점이 방문하기에 더 수월할수도 있다.
여기는 방사사우스 지점
이곳은 퍼블리카 지점이다.
https://goo.gl/maps/3Es9bBZucLvfdPe46
Google M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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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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