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곳에서 생활하기 힘든 이곳. 가난한 학생에게는 동네 마실용으로 스쿠터 만한게 없다.
한국에서도 종종 스쿠터를 타고 다녔고 소지한 비자로 JPJ에서 바꿔보려하였으나..
원동기 면허는 운전면허 변경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동안 사고난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종종 봤으나.. 긴 긴 고민 끝에 안전운전!을 뼈에 새기며 원동기 면허 따기에 도전했다.
우선 인터넷에서 오토바이 면허에 대해 검색했다.
말레이시아 원동기 면허는 B2와 B로 나뉜다. B2는 250cc이하, B는 250cc이상에 해당. 16세 이상이면 취득이 가능하며 여권과 6개월 이상의 비자가 필요하다. 나는 조신하게 탈꺼니까 B2를 따야지.
대충 학원을 검색. 주변에도 운전면허 연습학원이 많지만, 오토바이면허+영어소통이 편한 곳을 꼽자니 어쩔 수 없이 수방까지 가야했다. 면허 따기까지 8주정도 소요되고 금액은 약 600링깃+a 가 든다고 한다.
https://metrodriving.com.my/en/motorcycle-b2/
사이트에서 등록을 하고 나면 와츠앱 메세지를 받을 수 있다. 나는 free pickup을 신청했기 때문에 Ara Damansara역에서 토요일 픽업을 약속받고 토요일을 기다렸다.
9시까지 가야하고, 8시 20분에 픽업이라 새벽같이 집을 나섰다.
노란 학원 봉고차가 역 앞에서 그득그득 학생들을 싣고 있었다.
시골길을 달리기에 어디 팔려가는 것은 아닌지 조금 걱정되는 마음이였으나 무리의 눈치를 보며 가만히 앉아있었다.
드디어 도착. 등록을 하러 들어간다.
여권을 보여주고 학원비 600링깃을 지불했다.
오늘부터 바로 이론 수업을 듣는단다. 이론수업은 면허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같이 듣는다.
뭔가 분위기가 이상해서 계속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말레이어로 진행되는 수업이여서 영어수업방으로 옮겼다.
이론수업은 특별한 건 없었다. 다만 이론/실기시험에 통과하는 팁을 6시간정도 전수한다.
선생님이 알려준 팁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된 것은 차량 점검 순서 외우기와 모의시험 어플 다운로드였다.
이론시험이 문제은행형식이라 어플로 몇번 연습해보면 통과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6시간에 거친 합격비법을 듣고 수업시간 증빙을 위해 지문을 찍고 이론 시험을 통과해야 장내 운전을 시켜준다기에 이론시험일자를 신청했다.
수방까지 오면 학원 차를 타고 시험장에 갈 수 있지만 시험일자가 평일이기도 하고 그렇게까지 시간낭비를 하고 싶지 않았기에 집 근처에서 시험을 보고 합격증을 제출하기로 했다.
다행히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시험장이 있었다.
8주차 중 고작 빨간 박스만큼 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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