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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이것저것/어디까지 먹나

쿠알라룸푸르 로맨틱 성공적 야경 맛집 Cielo 씨엘로

by KIM GUCCI 2019. 12. 14.

출처 공식사이트

#분위기 내고 싶은 연말

12월도 절반이 남았고 2019년도 곧 끝이 난다. 연말 또는 특별한 날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어디가 좋을까? 흔치 않은 맛집을 소개하고자 찾아간 쿠알라룸푸르 #야경맛집 씨엘로 Cielo를 소개한다.

 

#핫플 창깟 부킷 빈탕

창캇 부킷빈땅이라는 곳은 쿠알라룸푸르에서 바(Bar)가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이다. 관광객들이 찾기 쉬운 잘란 알로 옆에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씨엘로는 창깟과 마주한 잘란 씨엘로 (Jalan Cielo)에 위치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씨엘로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창깟에 위치한 맛집 몇 군데도 같이 운영하고 있었다. 스테이크로 유명한 The Steakhouse, 통돼지구이로 유명한 스페인 음식점 El Cerdo, Dining in the dark, Opium KL 등등 다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었다. 사장님 돈 많이 버시겠어요.

주차는 100링깃 당 1대씩 발레파킹이 가능하다고 하였으나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 주변이 너무 막혀 근처 주자창에 주차하고 도보로 이동하였다. 평일이었으나 연말임을 감안하여 홈페이지에서 먼저 당일 예약하였다.

https://cielokl.com/

 

First Seafood Rooftop Restaurant In Kuala Lumpur - Cielo KL

Cielo Kl- The first seafood rooftop restaurant in Kuala Lumpur, offers delectable seafood dishes or classic fine food with stunning sunset view. Book Now!

cielokl.com

위치↓

https://g.page/cielokl?share

 

Cielo KL 希洛天空海鲜馆 on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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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age

 

#웰컴 드링크

Vida 건물에 들어서니 작은 카페 옆에 리셉션이 있었고, 입구 왼쪽에 씨엘로 리셉션이 따로 있었다. 리셉션에서는 예약 여부를 묻더니  잠시 대기를 요청했다. 그냥 올라가면 안 되나? 뭐 좋은 거 준비하나 봐 하하호호 라면서 수다를 떨고 있는데, 리셉션에서 기다리는 동안 웰컴 드링크를  줄텐데 알코올이 들어가서 괜찮냐고 묻는 것이었다? 예? 술이라고요? 묻지 말고 그냥 줘라!

일단 무료로 술을 준다니 시작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미리 만들어 놓은 펀치 같은 칵테일을 작은 잔에 먹는 사이, 리셉셔니스트가 위쪽에 무전기로 이야기해서 준비하는 듯하였다. 다 마시고 나니 안쪽으로 안내하여 23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었다.

23층에 도착하니 씨엘로 사인과 서버가 나와 동행을 반겼다. 6시 오픈인데 6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도착했고, 막 비가 내려서 풀 사이드 바는 아직 오픈을 안 한 듯 싶었다.

2층 계단으로 안내하여 테이블에 착석하였다. 아직 해가 지지 않은 데다가 구름이 껴서 분위기는 이랬다. 

주방쪽

맑은 하늘을 봤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더운 기운 없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 메뉴를 골라볼까나 메뉴는 공식 사이트에도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4코스 메뉴가 있었고
일반메뉴

총 4명이 방문하여 Smoked Duck Salad, Alaskan King Crab Cake, Pan-Seared Scallops를 전식으로 주문했고, Ribeye 2개, Loup de Mer와 Orgaic Free Range Spring Chicken을 시켰다. In-house 와인 한병도 같이 시켰다.

사람 머리만한 와인잔

빵이랑 특별하게 만든 버터 뭐가 나왔는데 카레가루를 섞었는지 맛이 오묘했다. 빵은 쏘쏘 (빵순이 2명의 평가)

알래스카 킹 크랩 미트 (고로께) 쏘쏘
훈제 오리 샐러드. 위에 올라가있는 Ice Plant라는 처음 먹어보는 풀의 식감이 아주 신기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져온다고 했었나..
그리고 이게 버섯을 올린 구운 관자였는데 정말 부드럽게 잘 요리하였다. 이 에피타이저가 모든 음식 통틀어서 제일 맛있었다. 

관자의 맛을 계속 음미하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주문하지 않은 디저트 같은 것이 나왔다. 물어보니 레몬 셔벗인데, 메인을 먹기 전 입을 헹구기 위해 제공한다고 한다. 호사를 누리네요..  레스토랑 분위기는 루프탑이어서 그런지 Fine Dining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신경 써주는 게 많으니 기분이 좋았다. 하하.

메인 나오기 전에 벌써 와인이 동이 나서 맥주를 추가로 시켰다.

립아이
스프링 치킨 aka 영계
생선구이

사이드는 보리로 만든 리조또 또는 야채와 매쉬포테이토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최근 보리리조또에 크게 데여서 모든 메뉴를 메쉬 포테이토로 주문했고 나쁘지 않았다.  솔직히 메인은 아주 맛있다고 느끼진 않았다. 포크 프리임을 감안한다면 (할랄일 수도 있고) 이해되는 맛이다. 그래도 해가 지고 나니 멀리 트윈타워도 보이고, TRX도 보여서 꽤 분위기가 괜찮았다. 8시쯤 되니 자리도 80% 정도는 채워져 밤 사진은 많이 찍을 수 없었다. 그래도 참고하자면 아래 분위기.. 

이렇게 먹고 천링깃이 조금 넘게 나왔다.음식 질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싼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분위기 값이라고 생각하니 이해는 간다. 음료를 안 시켰다면 좀 더 저렴하게 먹었을 수도 있었을 듯 하다. 

 

KL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유명 루프탑 바들은 클럽처럼 쿵쿵대는 음악을 틀어 동행들과 대화하기가 힘들다. (헬리 라운지 바, 마리니스온57, 스카이바, W호텔 Wet bar 등등) 

연말 모임이나 특별한 날을 기념할 때, 번잡하지 않은 곳에서 야경을 즐기고 싶을 때, 호강하고 싶은 날 씨엘로를 추천한다. 

다음엔 반얀트리 호텔의 버티고 바에 가보고 싶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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