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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이것저것/어디까지 먹나

쿠알라룸푸르 냉우동 로컬 맛집 사누끼 우동 Sanuki Udon

by KIM GUCCI 2019. 12. 20.

#麵 냉면

동남아 사람들은 냉소바, 냉면 등 차가운 국물의 국수들을 즐겨 먹지 않는 듯 하다. Cold Noodle 보다는 따뜻한 국물을 더 선호하는 듯 하다. 항상 여름이라 더운날 냉면 한 그릇의 쾌감을 모를수도 있을 것 같다.

가끔 입맛 돌게하는 냉면이나 소바가 먹고싶을 때 찾는, 매우 저렴하고 맛도 좋은 우동집을 소개한다. 대부분 메뉴는 Hot/Cold 둘 중 국물을 선택할 수 있는 곳이다.

미드밸리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요코하마 출신의 후지모토씨가 가게 주인이라고 하니 (TMI)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 기대를 뒤엎는 맛은 아닐 것이다.

아무것도 없을 것만 같은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다. 이 라인에 프랑스 빵집 Encore도 있고, 맛집으로 유명한 듯 한 Charlie's Cafe & Bakery도 있다. 평일 점심 12시 30분을 넘으니 꽉 차서 줄을 서야 됐었다.

인테리어는 특별하지 않다. 그냥 어느 로컬 음식점과 다르지 않은 분위기. 에어콘이 없고 팬 몇 개가 천장에서 돌아가고 있다.

아직도 쓰는건지 궁금한 유아용 의자. 카운터쪽에 새 유아용 의자가 있는데 옛날걸 아직 안 버린 이유가 있겠죠..?

메뉴사진. 주문은 어렵지 않다. 2번~5번까지는 같은 베이스에 토핑만 달라지는 것이고, 나머지는 메뉴를 보면 된다. 나는 보통 카키아게 우동 콜드(채소튀김) 또는 커리우동을 먹는다. 토핑을 따로 또 추가할 있고, 면도 추가가 가능하다.

사이드메뉴. 샐러드, 두부, 고로케 등이 있고 꼬치튀김이 있다. 

테이블 안쪽에 연필과 메뉴 종이가 꽂혀있다. 표시해서 종업원에게 전달하면 된다. 

고로케. 특별한 맛은 아니다. 굳이 안시켜도 될 듯.

카라아게. 우동만 먹으면 심심하니 시켜도 됩니다. 치킨은 언제나 옳죠

카키아게 우동. 얇게 썬 양파와 당근 튀김이 3개가 나온다. 보통 사람이 먹기에도 3개를 다 먹기엔 조금 큰 사이즈이다. 우동은 수제우동이라 면발이 탱글탱글하고 국물도 꽤 맛있다. 와사비를 다 풀어넣어 호로롤 먹다보면 어느새 한그릇 뚝딱이다.

이렇게 여러가지 시키고 그린티 아이스를 한잔 했는데도 15링깃이 나온다. 가격대비 아주 준수한 한끼! 구글 지도 후기를 보니 맛이 변했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실패한 적이 없다. 이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의 우동을 먹다니 이만한 가성비가 내리는 우동 맛집도 찾기 쉽지 않다. 칼스버그도 10링깃이니 다음엔 저녁에 방문하여 꼬치 몇 개와 맥주 한 잔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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