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레이시아 이것저것/어디까지 먹나

남들 다 가는 쿠알라룸푸르 국수 맛집, 고 누들 하우스 Go Noodle House

by KIM GUCCI 2019. 12. 14.

#GO NOODLE HOUSE 고누들

남들 다 가는 쿠알라룸푸르 국수집. 난 가끔 고누들에서 판미를 먹는다. 쇼핑몰에 와있는데 푸드코트도 없고, 저렴한 판미집도 없다면 실패하지 않는 게 고누들이니까요! 여행객들에게 이만큼 만만한 식당도 없을 것 같다.  

고누들은 쇼핑몰에 입점해있는 국수, 판미 전문점으로 파빌리온, 원우타마, 체라스의 마이타운, KLCC 수리아 쇼핑몰 맞은편인 Avenue K 에비뉴 케이, 미드벨리 등 주요 쇼핑몰에 하나씩은 꼭 있는 곳이다.

이번에는 퍼블리카에 있는 고 누들에 가봤다. 정문 Plan B쪽, Shell Out 위층에 위치하고 있다. 

외관

안쪽은 특별한 것 없는 벌건 칠이 되어있는 중국식당의 느낌이 물씬 난다.

고 누들 하우스의 중문 이름은 有間麵館으로 국수파는 가게가 있다...라는 뜻이다. 사장님이 이름 지을 때 조금 귀찮으셨는지.. 하하

내부 모습

#주문하기

국수집에 왔으니 국수를 먹어야죠! 메뉴가 매우 복잡해 보이지만, 그렇게 어렵진 않다. 

우선 1) 국수 를 먹을지 2) 판미 를 먹을지 정해야 한다. 

* 판미(Pan Mee, 板麵)는 한국의 칼국수와 비슷한 중국계 음식으로 한국인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한다. 면 자체를 뽑아내는 국수면과 비교하여 판미는 넓게 핀 반죽을 자로 자른다고 하여 판미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말린 멸치, 다진 돼지고기, 고구마 잎 같은 고명이 올라간다. 

(1) 국수를 먹으려면 100번부터 117번까지의 토핑을 고르고, 

(2) 일반 하얀 국물인지, 매운 국물인지 골라야 한다. 

(3) 면을 고를 수 있다. 솔직하게 아직 Mi Xian과 Bee Hoon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저는 Hor Fun만 먹거든요..

(4) 추가 토핑을 고르면 끝!

(1) 판미를 먹으려면 501번~507번의 온갖 종류의 국물 중 하나를 고르고, 

(2) 면의 두께를 고른다. 굵은 국수, 얇은 국수, 수제비 중 하나를 고른다. 나는 수제비를 좋아하므로 그걸로 선택

(3) 추가 토핑을 고른다. 

추가 토핑 메뉴. 나는 2% 부족한 느낌이 있어 포크볼 AD01과 Premium Beef Ball AD08을 골랐다.

추가로 음료를 고르고, 쉐어할 메뉴도 있다.

메뉴가 워낙 많다보니 주문지를 전달해준다. 나는 매운 수제비 판미(502, Z, AD01, AD08 추가)를 골랐고, 동행은 두꺼운 면 매운 판미(502, X)를 골랐다. 901은 콜라다.  참고로 Spicy Soup을 선택하면 주문지를 확인하고 서버가 뭐라 뭐라고 이야기하는데, 식초를 넣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이다. 개인적인 입맛에는 절대 식초를 넣지 말길 바란다. 중국/말레이시아 음식에 99%적응한 나도 가물가물한 맛이다. 넣는 순간 먹지 못하는 음식이 될 수도 있다. 윽켁켁

음식을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2014년에 시작하여 말레이시아 내 7개의 주에 진출했고, 호주까지 지점을 냈다고 홍보하고 있었다. 작은 국수가게에서 시작한 것을 생각하면 큰 발전이 아닐 수가 없다.

드디어 국수가 나왔다. 먼저 판미부터 확인하면, 손으로 치는 게 아닌 기계로 반죽하는 면인지 손수제비가 아니고 얇은 수제비가 나온다. 소화 때문에 얇은 수제비를 더 선호하여 좋은 선택이었다. 

동행에게 포크볼 몇 개를 덜어주고 나서 찍은 사진. 추가 토핑은 1개만 해도 양이 적절하다.

동행의 넓은 면 판미 

이렇게 먹고 음료까지 총 44링깃이 나왔다. 음료 없이는 2그릇에 35링깃 정도, 1그릇 18링깃정도 한 셈이다. 중국계 푸드코트에서 사 먹는 것과 비교하면 저렴하진 않지만, 깨끗한 곳에서 청결하게 실패 없는 판미를 먹고 싶다면 나무랄 것 없는 선택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