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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이것저것/어디까지 먹나

쿠알라룸푸르 파빌리온 맛집 푸티엔 (Putien, 莆田)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

by KIM GUCCI 2019. 11. 30.

#파빌리온맛집 #푸티엔

쿠알라룸푸르 필수 관광코스인 파빌리온, 그치만 명성에 비해 맛집은 별로 없는 듯 하다. 한국인 관광객은 보통 #스키야 샤브샤브 부페나 지하 푸드코트 옆의 #마담콴스 에 가는 것 같다. 나야 거주자니까 딘타이펑, Tonkatsu, Pho Vietz, Wild Honey 등등에 가지만 말레이시아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정도는 아니니까요.. 제가 입맛이 까다로운가요? 엣헴 엣헴

오늘은 파빌리온 내 레스토랑 중에서도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푸티엔 을 리뷰하고자 한다. 

싱가포르가 본점인 푸티엔은 말레이시아를 비롯, 인도네시아, 홍콩, 대만, 중국 대륙 등 동남아에 분포한 중국 남방 객가(Hakka)음식점이다. 중국 복건성의 푸티엔(포전, 莆田)에서 브랜드를 따 왔다고 한다. 워낙 다양한 곳에 지점을 가지고 있어 네이버에 검색하면 각 지점의 후기가 나온다. 이전에는 #원우타마 지점을 방문해봤고, 오늘은 #파빌리온 지점을 방문했다. 런치 세트를 먹을 예정이다.

6층 딘타이펑에 위치하고 있다. 푸티엔만의 민트민트한 인테리어가 손님들을 반긴다.

12시경 방문함

현지에서는 1시부터 본격적으로 점심시간이 시작되니, 조금 이른셈이다. 대기용 의자들을 보며 인기를 체감했다.

내부

내부는 베이지/브라운톤으로 화사함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 같았다. 손님을 모시고 올 만도 하지만 아쉽게도 방이 없는 것 같다.

앉아서 메뉴를 살펴보니 웰컴프룻을 가져다준다. 먹으면 돈을 내야하니 원치 않는다고 돌려보냈다. 점심 세트가 양이 많다고 동행이 사전 경고를 했었고, 음식 자체를 더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런치세트로 메뉴를 이미 정하고 왔지만 그래도 메뉴판을 살펴본다.

멜론 탑텐 아니구 푸티엔 탑텐

저번 방문시에는 세트가 아닌 푸티엔 탑텐에서 골라서 주문하였다. 오른쪽 하단의 Lor Mee가 정말 맛있었고, 역시나 안전빵인 Sweet & Sourt Pork 도 좋았다. Speciality라고 해서 Putien bian rou soup도 시켜봤는데 이것은 아니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런치메뉴

2인용이요

2인분 중에서도 SET A와 B가 있다. A는 두부, 위에서 말했던 Bian Rou Soup (비추), 생선요리가 있고 B는 김무침, 새우, 돼지갈비가 있다. 메인과 디저트는 고를 수 있는데 국물이 자박자박한 국수, 볶음 국수, 볶음밥이 있다. 우린 B세트를 먹고 메인은 Lor Mee를 먹기로 했다. 

참고용 4인메뉴
Kim 과 Shrimp

동행이 김무침이 맛있다고 하였는데, 김이 해봤자.. 뭐.. 라고 믿지 않은건 사실이다. 그러나.. 정말 맛있다?? 뭐죠 왜 새콤달콤하죠 MSG인가요? 맛의 비법을 찾고싶다. 과하지 않은 새콤달콤한 맛이난다!

새우는 특별한 건 없었다. 두마리 새우가 중국수프에 퐁당 빠져있다. 중국 약재를 넣고 끓인 수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새우만 건져먹었다. 

Pork Rib and Yam in Claypot

지글지글 데워진 그릇에 나온 #돼지 갈비. 기대치는 0이였는데 맛은 100이었다! 기본적으로 돼지고기니까 100점 만점에 100점인데다가 국물에 얌이 갈아져있어서 걸죽하게 목구멍을 타고 내려간다. 바꾸떼 같기도 한데 또 색다른 맛이었다. 다만 얌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불호일 수도 있다. 고기인줄 알고 삼켰는데 얌일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한다.

Lor Mee

대망의 메인코스 #Lor Mee가 나왔다. 이건 흡사 칼국수의 맛이 난다. 이곳에 오면 항상 시켜먹어야 할 Lor Mee. 되직한 국물과 면을 떠서 먹으면 익숙한 맛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다른 곳에서 Lor Mee(鹵麵)를 주문하면 진갈색 국물이 나오는 곳도 있는데, 이곳은 맑은 국물이다. 

먹다가 새로운 맛을 느끼고 싶을때 주위를 둘러본다. 대부분의 국수, 국물요리 집에는 마법의 매콤 소스가 있다. 고추를 넣어서 만든 소스인데, 각 가게마다 맛이 다르다. 두스푼 정도 넣어서 먹으면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역시 한국인은 #매운맛

이 소스 이름 아시는 분은 댓글좀 부탁드려요

마지막 디저트를 달라고 요청하여 나온 디저트. 레몬그래스 젤리와 과일이다.. 음 흠 굳이 먹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refresh는 되는 맛이다. 

 

고급진 곳에서 가성비 넘치는 미슐랭 원스타를 즐기고 싶다면,

손님을 모시고 중국계 음식을 먹고 싶다면, 

파빌리온에서 무엇을 먹을지 모를 때, 맛집을 찾고 있을 때 푸티엔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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