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족발을 즐겨 먹는 사람은 아니다. 보통 먹고 싶은 메뉴가 있는데, 족발은 그 리스트에 오르는 음식은 아니다.
아시는 분께서 말레이시아에서 족발 먹어봤냐고 물으셨다. 아니요..???.. 한국에서도 안 먹는데 굳이 여기에서까지 먹지는 않죠. 그럼 감자탕은 좋아하냐고 물으셨다. 감자탕은 디저트 볶음밥 악개라 너무 좋아한다!!!!
본인은 맛집 감별사인데 왕족이 꽤 괜찮다고 한번 가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가게된 왕족 후기입니다.
스리하타마스 대로변에 있던 구) 장우족발이 스리하타마스 메이뱅크 옆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좀더 접근이 용이해졌는데, 사장님이 아직까지 구글맵에 반영을 안 하셨나 봅니다.
여튼 위치는 이곳↓
https://goo.gl/maps/fYitw46zpjLQbaQx5
반찬은 단촐하게 김치. 양파장. 잡채였다.
잡채가 단촐하지 않은 반찬인데 조금 새로운 접근이였다.
예약을 해놓은 상태라서 감자탕이 보글보글 끓고있었다.
족발도 막 삶으셨다며 연기가 풜풜 나는 족발이 내어졌다.
아낌없이 나온 깻잎에 마음이 설렜다. 이 나라에서 깻잎보기가 너무 힘들다.
감자탕이 진짜 맛있었다. 맛있는데 이거 참 어떻게 맛있는지 설명하기가 어렵다!
들깨도 별도로 주신다. 들깨 퐉퐉 뿌려 먹으니까 여기가 한국이다!! 히히 입이 즐겁네요.
말했지만 족발을 즐겨먹진 않는데, 하마터면 뼈다구를 들고 뜯을 뻔 했다.
막 삶아서 그런지 아주 쫄깃한 것이 피부가 탱탱해지는 느낌이었다. 탱 탱
족발과 된장, 상추가 같이 나옵니다. 고기 먹을땐 야채를 먹어야 그나마 죄책감이 덜 합니다.
우리 동행들은 다들 대식가라서 맛있는건 다 먹어봐야하는 사람들이었다. 이 집에서 또 맛있다는 꿔바로우를 시켜봅니다.
이집은 꿔바로우 맛집입니다. 족발<감자탕<꿔바로우 순 입니다.
왕족에 왔다면 꿔바로우를 먹어주세요.
휴 벌써 배가 너무 불러 죽겠지만 감자탕을 먹으면 볶음밥이 빠질 수 없죠...
디저트배는 따로 있는거잖아요? 볶음밥은 디저트입니다. 한공기만 볶아보겠습니다.
꺆!!!!!! 오랜만에 볶음밥다운 볶음밥을 먹으니 힘이 납니다.
역시 한국인은 탄수화물 밥심으로 살아갑니다.
즐거운 한 끼였고 다음에 볶음밥/감자탕/꿔바로우/족발이 먹고싶을 때 꼭 다시 방문할 왕족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에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급하게 찍어본 메뉴판입니다.
다음에는 쭈불보를 좀 먹어볼까??????ㅎ? 찜닭도 도전해보겠습니다.
찜닭먹고 밥 볶아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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